K-water 합천댐 관리단은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에 100kW 규모의 태양광 주민발전소 설치를 완료하고 상업발전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2억8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합천댐 주변지역 주민의 소득창출형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의 미래성장동력 기반조성을 위해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K-water가 담당했다.
지역 주민들은 봉산발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을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댐 지원사업은 댐주변 5km 이내에 지역주민소득 증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전전년도 발전 판매수입금의 100분의 6이내, 전전년도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판매량에 전전년도 K-water의 댐용수요금 단가를 곱한 금액의 100분의 20 이내 금액을 지역주민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댐 지원 사업은 집수리, 초등학교 영어 강사 보조 등 소모성 지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립은 일회성이 아닌 주변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매년 2600만원의 수익을 마을 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재수 봉산발전영농조합법인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수익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존의 지원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천군 봉산면 태양광 주민발전소는 K-water만의 태양광 운영 관리 경험 및 기술력을 접목해 태양광 발전효율 및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또 원격감시체계를 구축해 봉산면 주민들이 손쉽게 태양광 발전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태양광 주민발전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으로 지속적인 주민소득 창출로 댐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보훈 경남부산지역본부장은 "태양광 주민발전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사회적 책임 수행은 물론 지역주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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