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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연습이고 실전은 실전이다. 연습장에서야 실험적인 샷을 할 수도 있고, 샷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도, 그것들을 추스르고 가다듬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드에 나설 때는 연습장에서의 반복을 통해 바람직한 동작이 몸에 스며들었거니 믿고 모든 지침을 깡그리 내려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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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리듬을 지켜야지, 천천히 쳐야지…’ 따위의 생각이 아니라 ‘느낌’ 그 자체를 가지고 가야 한다. 동영상도 좋고 이미지도 좋다. 그저 라운드 처음부터 끝까지 그 느낌 하나를 화두처럼 붙들고 늘어지는 거다. 그네의 리듬도 좋고, 투수의 투구 모습도 좋다. 좋아하는 프로의 샷 이미지도 좋고 테니스 선수의 서브모션도 좋다. 요즘 누구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니 좋은 영상을 하나 내려받아 틈날 때마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리듬에 집중하다 보면 그와 비슷한 느낌으로 스윙하게 될 테니 당연히 결과가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이점은 잡념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욕심도 화도 두려움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마음이 급해지면 백스윙이 충분치 못하게 되고, 백스윙이 충분치 못하면 몸이 덜 꼬일 테니 뇌는 그 스윙으로는 원하는 거리를 갈 수 없으리라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억지스러운 힘을 쓰게 되고, 결과는 참담하다. 리듬은 적은 몸놀림으로 큰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는, 골프 스윙의 핵심 중 핵심이다. 게다가 스윙을 부분적인 지침의 총합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전략이나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이 생긴다. 초일류 프로들의 우승 후 인터뷰를 들을 때 ‘리듬감이 좋았다’는 얘기가 가장 많은 것도 그런 연유다. 리듬은 그 모든 스윙의 지침에 우선한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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