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00선,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회복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약화, 국제 유가 급등, 미국 주식시장 훈풍 등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0.72%(14.32포인트) 오른 2005.55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들이 내놓은 순매도 물량(3813억원)에 오후 한때 1995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더 강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5820억원)가 지수를 다시 2000선에 올려놓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2017.63) 후 한 달여 만이다. 외국인이 대거 사들인 대장주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포스코(6.82%) SK하이닉스(2.0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0.46%(3.25포인트) 상승한 70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215조 9000억원)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충격이 잦아들고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부양책으로 주식시장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68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윤정현 袖?hit@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