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문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이 목표입니다."
조인회 두올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및 경량화 추세에 맞춰 섬유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1983년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두올은 국내 1위 자동차 섬유내장재 기업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원재료 조달에서 제품 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76년부터 현대자동차 '포니'에 원단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자동차 섬유 내장재 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두올은 45년 경력의 국내 최대 자동차 섬유 내장재 기업"이라며 "주요 제품을 북경현대자동차의 '베르나' 'K2' 등과 현대자동차가 터키 및 체코에 판매하는 전차종(시트가공 부문)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올의 주 고객은 현대·기아차다. 전체 매출의 90%가 여기서 발생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62억8800만원과 260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까지 영업이익률은 7.1%로 2013년 6.2% 대비 개선됐고, 순이익률도 3.7%에서 5.8%로 확대됐다.
앞으로 기존 시트커버와 에어백 내장재뿐 아니라, 제품 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공모자금으로 부채 상환과 함께 소재 분야의 R&D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전자제품 내장재, 센서 감지 등이 가능한 스마트내장재, 원사, 친환경 섬유 소재 등 고속 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본사 포함해 5개 거점을 확보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7곳, 유럽 3개 대륙 6개국에 핵심거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두올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730만주며,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47억5000억~657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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