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비야디(比亞迪·BYD)는 1995년 왕촨푸(王傳福) 회장이 낡은 차고에서 배터리 회사로 창업했다. 영문명 BYD는 ‘꿈을 이루라(bulid your dream)’는 뜻이다. 기존 배터리업계를 장악한 일본 업체들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니켈카드뮴 전지 생산을 중단하자 이 제품을 싸게 만들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다. 2002년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2003년 중국 국영기업 시안진촨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완성차 시장에 진입했다. 인수 당시에는 ‘무리한 사업 확장’이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 진입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는 혜택을 주면서 급성장했다.
2008년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에서 18억홍콩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매출은 약 800억위안(13조원)이다. 전기차 구매 시 차값의 40% 정도를 지원금으로 주는 중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 1위(판매대수 기준)에 올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