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 수수료, 8월부터 최대 4천원 인상..물가인상 등이 원인

자동차검사 수수료가 오른다.

15일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8월1일부터 자동차검사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수수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승용차(신규등록 후 4년째 첫 검사·이후 2년 마다 검사)는 정기·종합검사 수수료가 1000~3000원 인상되고, 중·대형 자동차(화물·버스)는 1000~4000원 인상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2년 이후 국민부담을 고려해 자동차검사 수수료를 동결했으나 그 동안 큰 폭의 물가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해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 정기검사시 수수료는 평균 2만 750원에서 2만 3875원으로, 15% 인상되며, 종합검사 수수료는 평균 4만 6500원에서 4만 8750원으로 4.8% 오른다.

공단은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연 60억여원의 재원을 추가 확보, 검사소 시설·환경개선·검사장비 첨단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동차검사는 공단의 수익사업이어서 적자가 발생해도 정부로부터 보전받지 못한다”며 “공단이 수수료를 올리면서 민간업체?요금을 올려받을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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