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씨비, 화장품 전문 사후면세점 '이피코리아' 인수

[ 한민수 기자 ] 케이에스씨비는 국내 화장품 전문 사후면세점인 이피코리아(마포) 및 제이이피코리아(제주)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에스씨비는 이번 계약을 통해 4조원 규모의 사후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피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사후면세점으로 서울 마포와 제주시에 면세점을 갖고 있다. 2014년 업계 최초로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국가 인증 우수 쇼핑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마포 면세점의 경우 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홍대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이피코리아의 매출은 약 3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수 증가 및 마포 매장 확대로 인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후면세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사고, 구입 즉시 부가가치세(VAT)와 개별소비세(ICT)를 돌려받을 수 있는 매장이다.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7000억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올해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케이에스씨비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운영 중이던 동화면세점 매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화장품 및 건강식품 유통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또 관계사인 삼성제약의 건강식품과 삼성메디코스 화장품의 판매를 추진해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도 극潤??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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