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작년보다 8% 늘어난 4351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30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하회했다"며 "2분기 실적은 업황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면에서) 올해는 잠시 쉬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B2C 주방가구는 지난해 기저가 높아 올해 성장률 저하가 불가피하고, B2B 부문은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샘은 9호점인 상봉점을 끝으로 앞으로 대형 직매장(플래그샵)을 오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략을 바꿔 대형 직매장 대신 표준 대리점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첫 번째 표준 대리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3~4개 정도 문을 열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확장한 신규 아이템(욕실, 창호, 마루)과 최근 변화한 전략의 성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확인할 수 있다"며 "수익 추정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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