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나폴리 거리…그 속에 돌체앤가바나

입력 2016-07-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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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종군 사진가가 찍은 광고 공개


[ 노정동 기자 ]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가 종군 사진작가와 함께 촬영한 2016 FW 시즌 광고 캠페인을 공개한다.

돌체앤가바나는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나폴리의 실생활과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패션전문 사진작가 대신 이탈리아 종군 사진작가 프랑코 파제티를 선택했다. 파제티는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리비아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제적인 전쟁 전문 사진작가다. 타임 매거진 등 주요 잡지의 커버를 장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자연스러운 거리 풍경 연출을 위해 특별한 조명이나 특수효과 사용은 모두 배제했다. 전쟁 신(scene)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자연스러운 스냅샷 형식으로 촬영했다. 모델들도 각본에 의해 연출된 포즈가 아니라 나폴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지역 주민과 거리 예술가, 카페 및 상점 주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색다른 접근을 통해 탄생한 돌체앤가바나의 2016 FW 광고 캠페인은 꾸미지 않은 나폴리의 일상 속에 브랜드의 화려하고 개성 강한 의상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특히 나폴리라는 도시가 간직하고 있는 지역색과 아름다움, 열정, 그들만의 문화를 돌체앤가바나 특유의 고급스럽고 재치 있는 시각으로 잘 표현해냈다. 돌체앤가바나가 새롭게 시도한 2016 FW 광고 캠페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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