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파업결의 철회…임금 3.43% 인상 합의

입력 2016-07-17 15:23  



오는 19일로 예고됐던 대구 시내버스 파업이 노사 합의로 철회됐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에 합의해 오는 19일 오전 5시30분부터 벌이기로 한 파업을 철회했다.

대구시와 시내버스노조,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상생 협약식을 갖고 임금인상과 호봉체계 조정에 전격 합의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새벽 밤샘 협상 끝에 임금을 시급 3.43%(월 12만여원) 인상하고 1호봉 근속 기간을 1년 미만에서 3년 미만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버스 기사의 호봉은 1년 근무하면 1호봉씩 올라가지만 앞으로는 3년 근속근무해야 1호봉씩 올라가게된다.

대구시는 호봉체계 조정에 따라 5년간 근속기간 연장으로 47억원, 상여금 조정으로 118억원의 인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대구 시내버스 노조는 시급 8.2%(월 29만7000여원)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월13일부터 버스조합 측과 8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조합원 90%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대구시와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친절하고 청결한 버스를 위해 상설협의체인 '(가칭)미소친절시내버스 노·사·정 실천협의회'를 구성하고 재정지원금?줄여나가기로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제위기 속에 신공항 백지화 등으로 시민의 충격과 분노, 배신감이 큰 상황에서 파업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하고 원만하게 협의한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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