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진압한 터키에 소셜 미디어(SNS)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사이, 터키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켰으나 6시간 만에 진압됐다.
당시 쿠데타 소식을 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즉시 영상통화 앱 ‘페이스 타임’을 적극 활용, 이 앱을 통해 CNN튀르크 앵커와 인터뷰를 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쿠데타 군인들과 맞설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
에르도안 대통령은 페이스타임으로 연결한 CNN 튀르크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보여달라"며 "봉기를 시도한 세력은 군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지금 앙카라로 복귀 중이며 (쿠테타)는 곧 진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군부가 국영방송을 통해 성명서를 낭독했지만 SNS와 외신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영상은 터키 전역으로 확산됐고 지지자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맨몸으로 탱크를 저지하는 등 쿠테타 진압에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에르도 ?정권은 전날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839명을 체포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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