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라면서 "현대·기아차가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고객에게 집중하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법인장들은 올해 상반기 지역별 실적과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 회장은 해외 현지 시장 점검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위한 글로벌 A/S(사후 관리)를 활성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을 펼치고, 멕시코와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으로 가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며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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