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이유식 '짱죽', 티몬서만 상반기 37만개 판매

입력 2016-07-19 10:34  

짱죽은 국내 육아맘들 사이에 이유식과 유아용 유기농 과자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업체다. 짱죽은 유기농 쌀과 친환경 채소 등 좋은 재료만을 쓴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짱죽은 2009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이지만 쇼핑몰들이 서로 모셔가려는 우량업체다. 국내 대표 모바일 쇼핑채널인 티몬에선 올해 상반기에만 짱죽 제품이 37만개가 팔렸다. 매출로 환산하면 10억원 규모다. 작년 전체 매출보다도 40%나 증가한 수준이다.

짱죽 인기의 원동력은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등의 친환경 재료다. 짱죽의 이유식 제품은 모두 유기농 쌀을 사용하고 있다.

채소류는 친환경 재료의 수급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전남 나주 동수농공단지에 생산공장을 완비하고, 본사도 나주시로 이전했다. 유기농 제품에선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가 중요한데 국내 농산물의 절반 이상이 호남지역에서 생산돼 빠르게 재료를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토리텔링' 마케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짱죽'이 최고로 깨끗하고 안전한 것만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지닌 브랜드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어서다.

지난달 신제품인 아기밥 '베이비컵밥'을 동영상으로 소개해보자는 티몬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를 소셜미디어 카카오스토리의 '티몬맘'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베이비컵밥은 진공건조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유식이라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쿡방' 형태의 영상으로 티몬맘 채널에 모인 5만5000명 엄마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베이비컵밥'은 아기와 가족여행을 갈 때 기존 냉장이유식의 보관상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간편하게 뜨거운 물만 있으면 만들어지는 아기밥이다.

이밖에도 짱죽은 판매액의 일부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미혼모 가정을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도 이어오고 있다. 매월 상세한 기부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기부금액이 총 7억7000만원에 이른다.

서형준 티켓몬스터 육아팀장은 "짱죽은 꾸준히 엄마의 마음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티몬은 가격할인 뿐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짱죽이 엄마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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