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된 신도시 '안양', 재건축·재개발로 눈 쏠린다

입력 2016-07-19 10:39  

1번 국도 따라 재개발 추진, 의왕방면으로도 도심재개발 추진
신수원선(가칭) 추진으로 교통망 확충
신흥주거타운 변모 기대



[ 안양 = 김하나 기자 ]수도권 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지 30여 년이 되면서 구도심화되고 있는 반면, 기존 도심은 도시정비사업으로 새로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조성된 평촌신도시 일대가 대표적이다.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는 20년 이상인 중층단지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추진이 요원한 상태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는 10년 이상 노후화 단지가 총 10만6463가 구로 전체 가구수의 90%에 달한다. 최근 5년 이내 공급된 물량이 3220가구로 적다. 미분양 아파트도 68가구로 거의 없는 수준이다.

때문에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기존 도심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안양에서는 평촌신 도시를 둘러싸고 1번 국도를 따라 대부분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학원가에서 의왕시 방향으로 호원초교 주변지구, 덕현지구 재개발 등 약 36만㎡ 규모의 사업이 진행중이다.

◆평촌신도시 노후화, 주변지역 개발 본격화

陸?교통망도 확충될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을 추진중 인 신수원선(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주변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호계사거리역(가칭)이 조성되면 신분당선이나 서울지하철 4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상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평촌 학원가로 국한됐던 평촌생활권이 기존 도심과 함께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 인프라를 편리한데다 교통망까지 확충돼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일반 분양에 나섰선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안양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평촌 더샵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의 1174가구 규모다. 3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난 15일 개관한 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상담석에는 안양에 거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상담을 받는 모습이었다. 1군 시공사가 짓는 재건축 대단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는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다.

이 단지는 오는 20일 1순위 청약을 받고 21일에는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계약은 다음달 2~4일 이뤄진다.

◆평촌 더샵 아이파크, 재건축 대단지로 실수요자 관심 높아

한양은 안양동 80의 4 일원에 청원아파트 재건축한 '안양 청원 한양수자인' 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419가구 규모로 이 중 1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덕현재개발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안구 호계1동 992 일원 11만6660㎡ 부지에 조성되는 덕현지구는 지하 5층~지상 38층의 아파트 22개 동으로 조성된다. 2761가구의 대단지로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원초교주변지구는 포스코건설·SK·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퍼스트사업단)이 선정됐다. 호계동 956번지 일대 18만4607㎡ 부지에 아파트 3850가구를 조성한다.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오는 11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호계동 일대에서는 이외에도 호계온천 주변지구와 융창 아파트 주변지구, 구사거리 지구 등의 재개발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삼신6차 아파트, 성광·호계·신라주택, 남강주택 등의 재건축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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