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JY 전성시대' 삼성전자…사상 최고가 다시 쓸까

입력 2016-07-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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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년6개월 만에 160만원선 고지까지 다가섰다.

19일 오후 1시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0%) 내린 1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154만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전 역사적 최고가에도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3년 1월3일 장중 158만4000원을 사상 최고점으로 찍었다.

올해 5월 말 129만2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6월 이후 완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재 주가는 5월 말 대비 18%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분기당 7조5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낸드 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OLED)로 인해 하반기 영업이익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줄지어 올려잡고 있다. 지난 1개월 사이 8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에 따라 눈높이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86만원막?올려잡았다. 180만원 이상을 바라보는 증권사도 SK증권을 포함해 네 군데에 달한다.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18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IM) 부문의 실적이 더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삼성전자는 브이(V) 낸드 메모리와 플렉서블 OLED라는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실시할 주주 친화정책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도 비싸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지만 내년 연말까지 발생하는 순이익의 30~50%를 주주환원정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적정 PER은 13~14배 수준"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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