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사 한마음 안전 페스티벌] 이철우 고용부 울산노동지청장 "골든벨 덕에 안전문화 빠르게 확산"

입력 2016-07-19 18:48  

[ 하인식 기자 ] “울산공단에 ‘안전문화 바이러스’가 확산될 때까지 산업안전 골든벨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노동지청장(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연 산업안전 골든벨 행사를 통해 기업인들의 안전의식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청장은 “골든벨에 참가한 안전관리자 상당수가 대회 준비를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공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안전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해 회사 안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산업재해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문화가 사업장과 근로자 전체에 퍼지도록 하려면 안전관리자는 물론 최고경영자, 현장 근로자까지 안전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습관처럼 반복 학습해야 한다”며 “한경과 공동 주최한 ‘노사한마음 안전페스티벌’은 기업은 물론 시민 안전의식 확산에도 중요한 시금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주변에서 노동부 울산지청의 안전정책이 다소 가혹하다는 비판 여론도 들린다”며 “하지만 안전재해가 한 번 일어난 곳에서 다시 되풀이되는 경향이 높은 만큼 현장 안전관리자에 대한 안전 보건 교육과 훈련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노동지청은 내년부터 산업안전골든벨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자가 우수상을 받은 기업에 안전점검 유예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단위 기업별 골든벨 개최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울산노동지청은 올 들어 전국 산업공단 중 처음으로 기업이 내부 기밀로 유지해온 안전 노하우를 기업 간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듀폰과 솔베이, SK, 에쓰오일 등 지역 기업이 보유한 300여건의 안전 노하우가 공개돼 기업 안전관리에 큰 효과를 냈다”며 “‘울산발 안전바이러스’가 원청과 하청업체는 물론 전국 공단으로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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