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내외 환경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김진영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증시 여건이 개선돼 투자 심리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도 기대 요인이다.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회의가 예정돼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유동성이 커지고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과 추가경정 예산 편성도 코스피의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종목을 선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에너지 화학 생활용품 은행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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