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2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율 및 단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 훼손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955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정상화는 올해 4분기 또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공급하던 부품이 이원화 되기 때문에 단가, 수율 측면에서 이익에 기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쟁사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며 'Key-PBA' 공급이 증가해 외형 확대 기조는 지속중이라고 봤다. 업계의 구조조정이 더해지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43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경쟁업체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관련 공급물량이 비에이치 등으로 분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업계 구조조정 이후에 기존대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쟁 환경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판에 따른 고객사 추가 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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