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L인베스트, 에스엔텍 투자로 '차익 3배' 전망

입력 2016-07-20 14:47  

5년전 30억 투자...18억 회수, 잔여지분 102억 육박


이 기사는 07월19일(03: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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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인 SL인베스트먼트(대표 김종욱)가 코스닥 상장회사인 에스엔텍에 투자해 원금의 3배에 육박하는 시세차액을 거두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L인베스트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운용조합 2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에스엔텍 주식 123만1888주 중 17만2735주를 처분해 18억여원을 회수했다.

SL인베스트가 에스엔텍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당시 비상장회사였던 에스엔텍에 운용조합인 'SLiGrowth Acceleration펀드' 및 '에스엘아이7호부품소재전문조합'을 통해 각각 20억원, 10억원씩 투자했다. 투자는 에스엔텍이 신규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에스엔텍은 작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SL인베스트는 보유중인 에스엔텍 우선주를 1대 1.1538795의 비율로 보통주?전환하면서 총 83만여주를 보유하게 됐다. 올 6월 에스엔텍이 주당 0.5주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보유주식 수는 123만1888주로 증가했다.

현재 SL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에스엔텍 잔여주식 수는 105만9153주다. 18일 종가(9610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지분가치는 약 102억원에 육박한다. 기존에 장내처분한 물량(18억원어치)을 합치면 총 회수 가능금액은 120억원 안팎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투자원금(30억원)의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차액만 90억원에 육박한다.

SL인베스트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벤처캐피털이다. 자본금은 273억원이며, 최대주주인 이세헌 회장이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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