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이용민)은 나이 어린 가출 여중생들을 유인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가출 여중생들을 차지하기 위해 집단 폭력까지 행사한 구미 지역 폭력조직원 등 10명을 적발, 7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미 ‘호영이파’ 조직원들은 14세의 가출 여중생들을 인터넷 ‘가출카페’를 통해 유인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을 통해 조건만남을 알선해 1회당 15만 원을 받고 하루 2~3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대금의 절반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주짓수' 무술을 연마한 부산지역 폭력배들이 ‘호영이파’ 조직원 숙소에 들이닥쳐 구타한 후 가출 여중생들을 부산으로 데리고 가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에 ‘호영이파’ 조직원들이 다시 가출 여중생들을 데려오기 위해 집단폭력까지 행사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천지청은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한 상담 및 취업지원 등 지속적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알선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를 엄단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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