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상용차 공장이 대구에 유치돼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상용차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대구시가 밝혔다.
대구시는 20일 대구시청에서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 김성문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디아이씨는 대구국가산업단지 4만218㎡ 부지에 총 5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12월 공장을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1? 전기상용차 완성차를 생산하게 된다. 울산시 울주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작년 매출 5225억 원, 종업원 853명의 중견기업이다.
디아이씨는 오랜 기간 전기자동차 및 자율형 자동차에 대한 여구개발(R&D)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특히 최근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가들을 영입해 1t 전기상용차에 대한 양산을 준비해 왔다.
김 대표는 “대구에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있고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과 우수한 인력 및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 등 대구시의 인프라가 좋아 대구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전기차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권영진 시장은 “미래 먹거리인 전기자동차 분야에 대구시가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이뤄낸 첫 번째 결실이어서 이번 투자협약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생산, 소비, 인프라 구축, 관련규제 개혁을 통해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전기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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