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사드 배치 건의…소음 불만 들어본 적 없어"
미국령 괌이 지역구인 매들린 보댈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사진)은 19일(현지시간) “괌에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이후 눈에 띄는 환경적 영향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댈로 의원은 괌을 방문한 한국 국방부 취재진과 만나 사드 배치로 인한 주민 불편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소음 불만이 제기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미네소타에서 출생해 괌 주지사인 남편과 함께 괌으로 이주한 그는 2003년 괌을 대표하는 첫 여성 미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하원 군사위원회에 소속돼 군사대비태세 소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보댈로 의원은 “주민들이 지속적인 북한의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국방장관에게 사드 배치를 건의했다”며 “주민들은 사드가 괌과 주민을 보호하는 것으로 믿고 환영했다”고 말했다. 또 “사드가 괌에 배치된 이후로 관광산업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며 “한국에 사드가 배치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사드 포대가 마을 한복판, 인구 밀집 지역에만 배치되지 않는다면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한·미 국방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한반도 안보에서 중요하므로 주민과 협력 관계를 통해 시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괌=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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