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쿠데타 진압 후 나흘 만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간은 앞으로 3개월이다.
터키 정부는 20일 앙카라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을 거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테러 배후로 지목한)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터키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앞으로 3개월간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하는 권한이 부여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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