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305억원과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206억원과 67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필러 제품인 이브아르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고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브아르는 전년동기 대비 107.9% 증가한 185억원의 매출로 대표 제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1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37억원보다 3배 이상 커졌다.
제미글로는 공동 판매사인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영업에 힘입어 111.1% 늘어난 133억원의 매출을 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대형 품목에 이어 이브아르 제미글로 히루안 등이 대형 제품으로 고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이익 증가에 따라 주가수준 부담이 크게 감소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깜짝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들이 나온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브아르와 제미글로의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브아르와 제미글로는 낮은 직접 영업 비중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비용 증대가 제한적이어서 매출 성장이 곧 이익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브아르와 제미글로 중심의 성장은 예상보다 큰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9월 예상되는 유니세프의 5가 혼합백신 2차 입찰 결과도 시장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차 입찰에서 LG생명과학 백신이 선정되지 못해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며 "2차 입찰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안정적인 물량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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