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킨텍스 인근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가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5월 1949가구의 정식 계약 이후 남아 있던 100여가구의 저층 잔여물량이 최근 다 팔렸다. 정명기 킨텍스 원시티 분양소장은 “지난달 말 고양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를 중심으로 계약이 빠르게 이뤄졌다”며 “한번에 2, 3채를 구입한 계약자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상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정 소장은 덧붙였다.
작년 말 분양된 1802가구 규모의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5월 말 기준 305가구가 남아 있었지만 현재 전용 84㎡, 98㎡ 주택형 일부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1690가구)도 5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838가구에 달했으나 최근 계약률 80%를 넘겼다.
킨텍스 인근 분양단지의 미분양 해소는 잇따라 발표된 개발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고양 장항동 일대 약 145만㎡ 适熾?지식산업센터와 청년벤처타운, 문화·업무시설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조성과 제2테크노밸리 유치계획도 잇따라 발표됐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한 일산에 자족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자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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