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논란 등 정국해법 구상
[ 박상익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간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을 챙길 예정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내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불거진 터라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박 대통령이 휴가를 가기로 한 것은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한 참모는 “관례에 따라 예정된 일정표대로 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묵묵히 국정을 챙겨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우 수석 논란에 대한 해법과 함께 노동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 방안, 개각 및 8·15 광복절 사면 등 정치권의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거제 해금강과 울산 십리대숲을 휴가지로 추천하는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내 여름휴가를 적극 권장함에 따라 지방 방문 여부도 관심을 끌었지만, 3년 연속 관저 휴식으로 정리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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