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임할 때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KB금융이 지난해부터 논의를 거듭한 ‘현직 CEO(최고경영자) 연임 우선권’이 경영승계 규정에서 빠지면서 임기가 내년 11월인 윤종규 회장도 연임에 나서려면 다른 후보자와 함께 경쟁해야 한다.
KB금융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승계 규정 제정 안건이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됐다고 발표했다. KB금융은 지난해 2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시작하면서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연임 가능 여부를 우선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일부에서 회장과 이사회가 결탁해 우수한 회장 후보 영입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회장 후보자군에는 KB금융 주요 경영진 등 내부 출신과 헤드헌팅 업체에서 추천받은 외부 출신을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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