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거지꼴'을 해도 수지는 수지, 김우빈은 김우빈

입력 2016-07-25 12:16   수정 2016-07-25 13:06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배수지가 샤방샤방 함틋한 ‘커플 케미’를 드러낸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김우빈과 배수지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에서 각각 최고 한류 배우이자 가수인 ‘우주대스타’ 신준영 역과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엇갈린 악연 속에서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엮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1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김우빈과 배수지가 콘서트장에서 도망쳐 거제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김우빈의 공개 프러포즈로 단단히 화가 난 배수지는 바닷가에 주저앉아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렸고, 김우빈은 만취한 배수지를 업고 방에 데려다 놓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 하지만 김우빈은 갑자기 행방을 감췄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다시 내려간 배수지는 겨우 찾아낸 김우빈에게 독한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과 코믹함이 공존했던 김우빈과 배수지의 장사도 촬영 비하인드 컷이 방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거제와 장사도에서 진행된 촬영은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이뤄졌던 상태. 두 사람은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 바닷물에 첨벙첨벙 들어가는 등 투혼을 발휘하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어느 새 함박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김우빈은 촬영 시 장면의 컷과 컷을 구분하도록 치는 슬레이트 박수를 스태프를 대신해 자발적으로 해보는가 하면, 차 안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해맑은 ‘V자 포즈’를 만들어내는 등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했다. 배수지는 추운 날씨를 견디다 못해 담요로 얼굴부터 상체까지 눈사람처럼 꽁꽁 싸맨 후 완벽 무장을 한 채로 촬영을 기다리는가 하면, 허리까지 푹 수그리고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있는 모습으로 평소의 털털하고 명랑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김우빈과 배수지는 몽돌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바닷가 만취 고백’을 촬영하면서 남다른 ‘핵꿀잼 케미’를 과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울퉁불퉁한 돌들이 바닥에 깔려있어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했던 것. 핸드폰을 바닷가로 던지던 김우빈은 돌을 잘못 밟고 한순간 멀리까지 튕겨져 나가 카메라 앵글에서 사라지게 되자 “중심을 잃었어. 아 창피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병나발을 불며 술을 마시는 장면을 기다리던 배수지는 소주병을 거꾸로 돌려 팔꿈치로 툭툭 치는 장난을 해 보이는 가하면 추운 날씨로 입이 꽁꽁 얼어 발음이 꼬이자 웃음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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