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훈 기자 ] 한국전력은 다음달부터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해 송전탑에 설치된 전력 통신설비를 점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그동안 사람이 장비를 메고 송전탑에 올라가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OPGW) 등을 점검했지만 앞으로는 드론이 이를 촬영해 파손과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OPGW는 한전의 전력계통 제어에 쓰이는 핵심 통신설비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전국에는 총 4만2372개의 송전탑이 있는데 한전은 올해 송전탑 1만개를 드론으로 점검하고 내년에는 3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사람이 점검하면 평균 130분이 걸리지만 드론은 10분 만에 점검을 마쳐 90% 정도 시간이 단축된다”며 “게다가 사람은 하루 평균 2~3개의 설비만 점검할 수 있는데 드론은 15~25개를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간 75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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