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치 사건 용의자로 국제수배 중인 전 북한 공작원 신광수 씨(87)가 김정은 정권에서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일본의 해외정보 청취·분석기관인 라디오프레스를 인용, 신씨로 보이는 인물이 조선중앙TV가 23일에 방송한 공식 행사 뉴스 영상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통일운동단체 결성 70주년 기념 중앙보고회를 찍은 것이다.
신씨가 북한 공식 매체의 영상에 등장한 것은 2008년 9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신광수가 김정은 체제에서도 여전히 영웅 취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찰은 신씨가 지무라 야스시 씨 부부와 하라 다다아키 씨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북한에 신씨 신병을 넘기라고 요구해왔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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