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사건' 상대 여성은 23세 백인

입력 2016-07-27 07:08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9)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여성은 23세 백인이라고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신문은 정보 공개 청구로 일리노이 주 시카고 경찰에서 넘겨받은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고서의 초안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을 보면, 신고자의 신원은 대부분 음영 처리된 가운데 1993년생 23세로 백인이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사건은 6월 17일 오후 10시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고, 이 여성은 이로부터 12일 후인 29일 오후 9시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 성폭행 고소인, 처음에는 협조 요청하지 않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여성이 사건 이틀 후인 19일 병원을 찾아 성폭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면서도 처음에는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

시카고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추가로 드러난 새로운 사실은 없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정호를 호텔에서 만났고, 그가 권한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수사로 사건의 진상이 완벽하게 드러나지 않았기에 강정호는 신분의 변화 없이 현재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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