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이번 역할을 위해 북한 사투리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이범수는 인천을 장악한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으로 분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천상륙작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범수는 "시나리오를 받고 북한군 사투리를 정말 잘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들에게 부탁을 해서 탈북자분을 섭외 받아 두 달간 배웠다. 평안도 사투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지만 함경도 사투리는 생소할 거라 생각했다"고 북한 억양을 완벽히 소화해낸 비결을 밝혔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우로 꼽힌 것에 대해 그는 "'자이언트'가 끝난 뒤 지인이 신문기사를 보고 알려줬다. 정말로 여자 스타 1위는 이영애고 남자 1위는 이범수더라. 깜짝 놀랐다. 통일이 돼도 굶어죽진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북한분이 '이범수는 연기를 맛깔스럽게 한다'고 인터뷰를 하셨더라. 그게 북한에도 다 보여지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 대 1의 성공 확률 속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치고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려냈다.
개봉일인 오늘(27일) '인천상륙작전'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기대케 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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