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콘테스트 1위 올라
[ 이관우 기자 ]
안병훈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GC 1번홀(파4·478야드)에서 드라이버로 347야드를 날려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345야드를 쳐 2위로 처졌다. 3위는 341야드를 날린 니콜라 콜사츠(벨기에)가 차지했다.
안병훈의 347야드는 1982년 앤디 프랭크의 346야드 이후 가장 길게 친 기록이다. 최고 기록은 1974년 에번 윌리엄스가 날린 366야드다. 안병훈은 “올해는 페어웨이를 지켜 상위권에만 들자고 쳤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안병훈은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실격했다. 장타 비결에 대해 그는 “최대한 강하게 치는 것 외엔 특별한 게 없다”고 했다.
안병훈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왕정훈(21)도 320야드를 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952년부터 장타 遣Ζ??열어왔다. 상위 3명에게는 각각 금장 은장 동장 머니클립을 부상으로 준다. 1963년 감나무로 만든 드라이버로 341야드를 날려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는 아직도 이 클립을 훈장처럼 가지고 다닌다. 안병훈은 장타대회가 끝난 뒤 자선기금 2만5000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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