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DNA' 첫 이식 대상
홈 IoT 28개 제품 서비스
올해 가입자 50만명 확보
[ 이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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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이달 초 사내 IoT사업부문을 기존 신규사업 발굴 담당인 FC(future and converged)사업본부에서 분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에 두는 조직개편을 했다. IoT사업에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측은 “융합 산업에 관심이 많은 권 부회장이 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CEO 취임 이후 강조한 ‘1등 DNA’의 첫 번째 이식 대상이 IoT”라고 설명했다.
IoT사업부문은 2014년 팀원 3명의 태스크포스(TF)팀으로 출발했다. 조직 규모는 작년 7월 홈IoT인 ‘IoT앳(@)홈’ 서비스 상용화 당시 20여명에 불과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160여명으로 8배로 확대됐다.
권 부회장이 작년 12월 부회장 승진과 함께 LG유플러스 수장을 맡은 이후 IoT 獰兌菅??사내 가장 큰 사업조직인 영업·네트워크부문과 대등한 규모의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LG유플러스 통합 출범 이후 특정 사업부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운 적은 없었다”며 “IoT사업의 강력한 사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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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 방식의 인력 충원을 하고 있다. 권 부회장도 IoT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권 부회장은 최근 LG전자 출신인 품질관리 전문가를 직접 영입해 IoT서비스 품질담당 역할을 맡겼다. LG전자의 모바일(MC)사업본부 인력 일부도 LG유플러스로 옮길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IoT사업은 크게 홈IoT와 산업IoT 두 갈래로 나뉜다. 홈IoT 서비스 가입자는 작년 7월 이후 매달 2만여명 증가해 현재 36만명을 넘어섰다. IoT 스위치, 온도조절기, 창문 열림감지센서, 도어록 등 서비스 초기 6개에 불과하던 제품은 28개까지 늘어났다. 올해 50만명 가입자 확보가 목표다.
또 다른 사업축인 산업IoT는 스마트시티 건설, 건설·유통산업 연계, 커넥티드카 개발 등과 맞물려 있다. 각 계열사가 쌓아온 사업역량을 결합해 해외시장 공략으로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그룹 내 IoT 연계 사업을 총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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