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NS홈쇼핑, 협력사와 15년 동반성장…국내 우수상품 해외판로 개척

입력 2016-07-28 16:22  

협력사와 상생 노력


[ 고은빛 기자 ] NS홈쇼핑은 국내 유일의 식품전문 홈쇼핑으로서, 식품을 홈쇼핑 제품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품은 대량 판매용 상품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이 찾아낸 방법은 ‘협력사와의 공조(共助)’다. 협력사가 품질 경쟁력과 일정 수준의 규모를 갖춰야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15년 동안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금지원 정책으로 결제자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은 물론 운영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객만족(CS) 개선사례, 상품별 운영방향과 프로세스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협력사 품질간담회도 열고 있다.

해외사업에서도 NS홈쇼핑은 협력사를 우선시하고 있다.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해외에 우수한 협력사의 상품을 알리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상품의 해외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를 통해 NS홈쇼핑의 브랜드 기반?다지는 상생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세계주방가전 상품박람회인 ‘독일 암비엔테(AMBIENTE) 박람회’에선 ‘도깨비 방망이’ ‘대성널리팝 믹서기’ 등 국내 중소 협력사의 주방·가전 상품을 소개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세계 3대 식품박람회인 ‘푸덱스 재팬’에서도 ‘민물 장어’와 ‘다시팩 세트’ 등을 선보여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올해는 ‘2016 베트남 유통산업전’에 참가해 ‘광천김’ ‘건조매생이’ 등 상품을 소개했다. 현재 현지 업체와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형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이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홍보와 마케팅 등을 꾸준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 협력사 제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NS홈쇼핑의 품질관리가 바탕이 됐다. NS홈쇼핑은 협력사 품질관리가 깐깐하기로 소문나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협력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그동안 1000여개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해 지원하고, 노하우도 공유해왔다.

이 같은 지원책은 도상철 사장의 협력사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도 사장은 분기별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인문학 강의를 듣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녹색 CEO 조찬 모임’에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를 협력사와 소통하는 자리로 삼고 있다.

상생을 통한 NS홈쇼핑의 동반성장 전략은 ‘중소 협력사의 품질관리 능력 향상’이라는 건전한 유통문화로 평가받아 2013년 유통업계 최초로 ‘제품 안전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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