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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회사채 발행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드는 등 초우량 회사채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60조9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주식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57조3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968억원(9.6%) 감소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채 발행은 비교적 활발했지만,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가 18조9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등급의 우량기업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BBB 이하 등급 발행은 늘어난 반면 A급은 줄어드는 등 역전현상도 이어졌다. 하이일드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BBB등급 회사채는 전년보다 67.7% 늘어난 1조400억원어치가 발행됐 嗤?A급 회사채 발행은 2조2280억원으로 54.1% 줄었다. 기업들이 회사채와 함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 역시 152조27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 건수는 총 57건으로 3조5643억원 규모였다. 레이언스 에스티팜 등 코스닥기업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IPO부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급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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