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인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모든 이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그의 역사적인 수락연설을 마지막으로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나흘간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마무리됐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혼자의 힘으로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하겠다"며 '아메리카니즘'의 어젠다를 던진 트럼프 후보의 수락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함께 미국을 고치자"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좋은 보상을 받는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기여해온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시민권을 갖는 길을 건설하겠으며 한 종교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밤 여러분에게 모든 미국인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에 더욱 많은 기회와 임금이 오른 더욱 좋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클린턴 후보는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불공정 무역협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해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과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는 데 있어 모든 미국인, 그리고 동맹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상 이슈에 대해 "우리가 불공정 무역협정에 단호히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여러분이 믿는다면 우리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철강 노동자와 자동차 노동자, 국내 제조업자들을 지지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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