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업무 전념"
[ 강진규 기자 ] 롯데그룹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사장이 사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9일 “고바야시 사장이 롯데캐피탈 사장직에서 사임했다”며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사장은 겸직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검찰은 고바야시 사장을 한·일 롯데 간 자금흐름을 총괄하는 핵심 실세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고바야시 사장이 돌연 사임한 배경을 두고 수사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고바야시 사장은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캐피탈은 이날 고바야시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박송완 전 롯데인재개발원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박 신임대표는 호텔롯데 이사와 롯데칠성음료 상무를 지낸 후 2011년부터 롯데인재개발원장을 맡아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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