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재 기자 ] CJ대한통운은 중국 종합 전자회사인 TCL그룹의 물류 자회사 스피덱스 지분 50%를 811억원에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 물류회사인 룽칭물류를 인수한 데 이어 인수합병(M&A)을 통한 중국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피덱스는 TCL그룹의 중국 내 물류를 도맡고 있다. TCL의 TV 출하량은 중국 1위, 세계 3위다. CJ대한통운은 스피텍스 인수로 TCL 글로벌 물류의 상당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스피덱스 인수를 위해 중국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울 계획이다. 이 SPC가 스피덱스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다. CJ는 “SPC와 스피덱스 모두 CJ대한통운의 연결 대상 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세계 5위 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M&A와 전략적 제휴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의 건설 기자재 전문 물류회사인 스마트카고를 인수하기도 했다.
CJ그룹은 토종 사모펀드인 글렌우드가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 인수전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및 유럽의 전략적 투자자(SI)와 국내외 사모펀드들도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