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더 우아해져라…럭셔리 클래식 페라가모

입력 2016-07-31 14:39   수정 2016-07-31 14:40

女 스트라이프 패턴 드레스에 밍크 장식 '페미닌 룩'
男 심플한 니트에 페인트 튄 듯한 옥스퍼드화로 개성있게



[ 강영연 기자 ]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지그재그,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패턴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우아한 곡선을 가미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1920~1930년대 예술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이번 컬렉션은 ‘아이디어와 실험으로 가득 찬 디테일이 있는 패치워크’라는 뜻의 ‘아상블라주(assemblage)’를 주제로 구성됐다. 페라가모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이고 기쁘게 살아가자는 주의가 강했던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컬렉션”이라며 “삶의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축복하며 살아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본질적인 감성이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컬렉션은 지그재그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과감하게 사용하면서 곡선을 더했다. 흰색 양면 캐시미어 코트는 지그재그 디테일을 사용해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를 주는 한편, 밑단은 꽃모양 같은 곡선으로 마ジ?杉? 상어 이빨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형태의 모티브가 부드러운 패브릭과 만나 온전히 새로운 느낌의 개성 강한 페미닌 룩으로 탄생했다는 게 페라가모 측의 설명이다.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의 코트에는 밍크 방울을 버튼으로 달아 우아함을 더했다. 자칫 강해 보일 수 있는 직선 무늬의 코트 밑단을 물결 모양 곡선으로 마무리해 여성성과 우아함을 유지했다. 움직일 때마다 회전하는 팽이 같아 보이는 실크 스커트에도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어 화려한 색채감각을 강조했다. 미니백과 구두 뒷굽 등에도 지그재그 패턴을 넣어 디자인의 재미를 더했다.

페라가모 관계자는 “귀족적이면서도 개성이 강한 여성을 떠올리게 하는 컬렉션”이라며 “여성이 가진 섬세한 감각들을 자극하며 활기를 줘 현대적인 여성스러움과 함께 끝없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남성복 컬렉션은 예술적인 기교를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앤디 워홀의 페인트가 튄 디테일의 페라가모 클래식 옥스포드화 한 쌍이 대표적이다. 밍크 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페인트 디테일을 담은 벨트와 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캐시미어 니트에는 헤링본, 하운즈투스, 프린스 오브 웨일스 체크무늬 등을 새겨 넣었고, 실크 셔츠와 스카프는 단색의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상반된 느낌을 갖게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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