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씨(53)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 중학생 1명이 숨졌다. 여성과 고등학생은 휴가차 부산에 놀러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다.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가 급정거하면서 추돌이 일어나 15명이 다쳤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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