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D-4' 삼성전자, 스포츠마케팅 '예열' 마쳤다

입력 2016-08-01 15:50   수정 2016-08-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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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브라질 현지 동시 마케팅 지속 강화
올림픽 통해 브랜드 제고…삼성 이미지 각인





[ 이진욱 기자 ]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스포츠마케팅 예열을 마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 개막 이후 국내와 브라질 현지를 아우르는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통해 리우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또 브라질 현지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1만2500대를 제공한다.

이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과 전용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도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삼성그룹은 올림픽 스포츠마케팅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이 나란히 참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IOC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한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후원사로 올림픽에 참여했고, 파트너십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예정돼 있다.

삼성은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1999년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로 순위에도 끼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브랜드 가치는 무려 453억달러로 전 세계 기업 중 7위까지 올라섰다. 올림픽을 통한 홍보를 위해 삼성전자가 IOC에 거액을 지불하는 이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올림픽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주요 임원진들이 최근 서울 태릉선수촌을 찾아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 대표일행은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격려금 5억원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후원하는 종목이 메달을 딸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올림픽 시즌이 되면 스포츠 마케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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