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인수를 추진하고있는 유진기업이 ㈜동양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유진기업은 1일 자회사인 현대산업과 현대개발이 지난달 19~29일에 걸쳐 총 460만4146주의 ㈜동양 주식을 장내에서 샀다고 공시했다. 총 162억여원 어치다. 이로써 유진기업의 ㈜동양 지분은 25.6%에서 27.5%로 1.91%포인트 늘었다.
유진기업은 또 시간외 매매를 통해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한 ㈜동양 주식 2393만4794주를 샀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한 ㈜동양 주식 전량이다. 이로인한 유진기업의 지분율 변화는 없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지난 3월 유진기업과 공동의결권행사계약을 맺어 특별관계자로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해 유진기업측 특별관계자에서 빠지게 됐다.
유진기업은 뚜렷한 대주주 없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동양 지분을 5%이상 가지고 있다고 공시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경영권분쟁 초기에는 유진 瀏李?파인트리자산운용이 앞다퉈 지분을 사들이며 경쟁했지만 파인트리 자산운용이 유진그룹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동양 경영진과 유진그룹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지난 3월 유진그룹은 ㈜동양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표대결'에서 밀려 실패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