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부회장은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장 및 신약개발 자회사인 메드팩토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진단솔루션 연구와 신약 개발까지 테라젠이텍스의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한다는 설명이다.
테라젠이텍스는 김 부회장의 취임으로 개인별 유전체에 최적화된 진단 솔루션 도출 및 유전자
맞춤형 신약 개발까지 사업군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200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테라젠이텍스 연구진과 함께 자신의 30억쌍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해 주목받은 바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예측성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헬로진'을 출시했다.
그는 약 30년간 암 유전체, 암 전이, 암 예방 등을 연구하며 26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국립암연구소 재직 당시 세계 최초로 암에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했으며, 암 유전체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2년 호암의학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한국인 위암 유전체 해독에 성공해, 관련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 부회장은 최근 차세대융합기술원의 나노바이오융합 신약기술 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부임하며, 바이오 산학연 연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융기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전체 기반의 신약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부회장은 "지금까지 테라젠이텍스가 유전체 분석을 선도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를 응용해 정밀의학·맞춤의학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전자 맞춤형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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