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수출한다…인도네시아에 'K-타운' 조성

입력 2016-08-03 09:44   수정 2016-08-03 10:07

중기청, 소상공인과 2018년까지 조성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거리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 한 ‘소상공인 케이(K)-타운’이 인도네시아에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3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해외진출 간담회’에서 2018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지역에 케이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카페 등 126개 점포가 영업 중인 보정동 카페거리처럼 케이타운을 현지 대표 명소로 육성해 국내 소상공인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협력해 국내 소상공인이 케이타운에 커피숍 등 점포를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소상공인 안테나숍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테나숍은 소상공인이 현지에서 실제 영업에 들어가기 앞서 인도네시아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청장, 보정동 카페거리 소상인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해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 부족 등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애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소상공인 개인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협업화ㆍ조직화를 통해 해외진출에 나서야 한다”며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에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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