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과거 장사를 한 사실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설운도는 "어렸을 때 해운대에서 파라솔 장사를 했다. 구청에 가서 허가를 받으면 자기 구역을 준다. 모래사장에 파라솔을 쳐 놓고 피서객들이 오면 귀중품을 보관해 주고 샤워할 수 있게 해 줬다"며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가 "수입이 괜찮았냐"고 묻자 설운도는 "수입이 좋았다. 여름 한철 벌어서 일 년을 먹고 살았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그는 "어느 날 밤 공연이 끝나고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다음 날 방송이 있었는데 가발을 호텔에 두고 온거다. 한참 후에 알고는 다시 돌아갔는데 호텔방에 누가 있더라"며 황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가발을 받으려고 노크를 하니 안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죄송한데 서랍장에 있는 가발 좀 꺼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문 틈으로 나와 가발을 건네는 손이 엄청나게 떨리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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