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장 '라르디니 라인' 출시
배우 윤시윤 첫 광고모델로
[ 강진규 기자 ] 이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가 브랜드이미지(BI)를 교체하고 처음 광고모델을 쓰기로 했다. 이마트는 데이즈를 패션 전문 브랜드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3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데이즈의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단순히 알파벳을 쓰던 기존의 BI와 달리 정육면체를 배경으로 활용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육면체의 각 면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재’ ‘품질’ ‘스타일’ ‘컬러’ ‘온가족을 위한 패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명품 브랜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시작한다. 데이즈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와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라르디니는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다가 1993년부터 독자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2년간의 준비 끝에 라르디니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다”며 “셔츠부터 재킷, 바지, 코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복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홍승완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손정민 일러스트레이터의 동물 얼굴 그림을 사용한 패밀리 웨어도 내놨다.
데이즈는 2009년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배우 윤시윤 씨(사진)와 신예 모델 비비안 씨를 각각 데이즈 남성복과 여성복 모델로, 미스코리아 출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 씨는 데이즈 스포츠 모델로 선정했다.
의류 중심으로 꾸몄던 매장 구성도 바꾼다. 의류와 스포츠용품, 신발, 잡화 등을 한데 모아 큰 규모의 ‘메가샵’을 구성할 계획이다. 데이즈 메가샵 1호점은 지난달 말 이마트 왕십리점에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매장 개편을 통해 메가샵 수를 늘릴 방침이다.
오세우 이마트 데이즈 상무는 “데이즈는 2009년 출시 후 6년 만에 국내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중 매출 2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며 “해외 명품 브랜드,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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