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에도 2000선 밑돌아

입력 2016-08-04 11:01  

[ 한민수 기자 ]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섰음에도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수준까지 내려왔다. 기관의 매도세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오른 1996.05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적극적인 매수 주체의 부재로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8억원과 47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87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1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유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강세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각각 3%와 5% 강세다. 삼성전자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전장사업 부문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삼성전자 전장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공수 수주에 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0포인트(0.44%) 오른 701.42다. 외국인이 8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과 44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5원 내린 11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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