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피지 '융단 폭격'…8강 '최상 시나리오' 완성됐다

입력 2016-08-05 11:07   수정 2016-08-05 11:18

피지 상대로 8 대 0 '압승'

류승우 해트트릭…멀티골만 3명
독일-멕시코 무승부…韓, C조 1위





신태용호가 피지전에서 8 대 0 압승을 거둬 8강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 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조별 예선 1차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쳤다. 시원한 골폭풍에 무더위를 잊게 하는 경기였다.

8골 가운데 7골이 후반전에 집중됐다. 32분 류승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물꼬를 트긴 했지만 문창진(포항)이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슈팅 15개로 맹공을 퍼붓고도 전반전에는1골에 그쳤다.

피지전은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닌 ‘대량득점이 동반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하프타임 동안 무딘 칼끝을 갈았다. 후반 초반부터 소나기골을 퍼부어 피지팀의 전의를 잃게 만들었다. 후반 17~18분 사이에 권창훈(수원)이 2골, 류승우가 1골을 추가했다.

후반 27분 손흥민(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직후 패널티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5분 뒤엔 석현준도 골을 넣어 와일드카드 자격을 증명했다.

석현준은 후반 45분 추가 득점,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권창훈, 류승우 순)가 됐다. 류승우는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보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본선 역사상 첫 해트트릭이다.

신 감독이 4일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총력전을 선언하며 필승의 각오로 임한 경기였지만 8골차 승리는 예상 밖의 큰 수확이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혼전이 예상되는 조별 예선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멕시코가 피지를 상대로 8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한국은 독일과의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8강행 7부 능선을 넘는다.

물론 방심은 이르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 밀려 스페인과 칠레에 8강 티켓을 양보한 아픈 기억이 있다.

특히 3차전 상대 멕시코는 2012 런던올림픽 조별예선 1차전에서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 3, 4위전 승리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고, 멕시코는 결승에서 브라질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태용호는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오는 8일 새벽 4시에 맞붙는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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