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우디에 팔리나…발머 전 MS CEO와 인수 추진

입력 2016-08-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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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우 기자 ] 소셜미디어업체 트위터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이 소식에 트위터는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CNN머니는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트위터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를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머 전 CEO와 빈탈랄 왕자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인수 가격은 주당 22~26달러다. 지난 2일 종가 대비 58%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위터 주가는 2.95% 오른 18.13달러에 장을 마쳤다. 루머가 퍼지기 시작한 2일부터 10.41% 뛰어올랐다. 발머 전 CEO가 보유한 트위터 지분은 4%, 빈탈랄 왕자의 지분은 5%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에번 윌리엄스만이 빈탈랄 왕자보다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다. 트위터 측은 이 루머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트위터는 2분기 1억721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율은 여덟 분기 연속 하락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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